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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행동의 과학, 디자인의 힘'을 읽고

by 랄라J 2025. 2. 28.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써 기획 문서를 바탕으로 디자인된 디자인 결과물을 받아서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디자인된 결과물은 모두 디자인 의도가 반영된 결과물이기 때문에, 받아서 그대로 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나 또한 해당 제품의 고객의 측면으로 바라보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의도를 한번 더 묻고 나은 방향을 함께 고민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은 어떻게 행동을 결정하게 되는가?', '어떻게 디자인 해야 고객을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을까?'가 주제인 해당 책에 흥미가 생겨 책을 신청해 읽어보게 되었다.

 

우선 이 책에 대하여 소개하는 부분부터 8p ~ 29p의 분량이었다. 이는 저자가 얼마나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가이드를 주고 싶었는지가 나타난다고 생각이 들었다.

행동 사회 과학자인 스티븐 웬델 저자는 해당 책을 통해 직접 행동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알려주는 가이드북으로써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특히, UX 기획자와 디자이너 등 관련 분야의 사람들은 한 번쯤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용자가 직면하는 행동 문제를 식별하고, 똑똑한 해결책을 개발하여 사용자가 그런 장애물을 극복하도록 돕고, 그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배우고, 이러한 작업을 하는 팀을 만들어서 조직 내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에게도 일침이 되는 부분은 '논쟁보다 테스트가 더 쉽도록 만드는 것' 이었다. 디자인의 다양한 버전 중 어떤 버전이 소비 행동을 더 효과적으로 변화시킬지 제품 관리자와 디자이너가 논쟁하기보다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흔히 말하는 A/B테스트를 하기 쉬운 환경을 구축해 실제로 테스트를 통해 유의미한 값을 얻는 것이 더 성공을 거두는 방법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개발도 디자인도 제품을 소비자가 잘 사용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본질적인 목표를 잊지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효과적으로 행동을 변화시키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행동 과학 연구 외에도 2가지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소개한다.
1) 정성적, 정량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반복 개발할 계획을 세우기
2) 사람들이 실제로 즐겨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기

마음이 결정을 내리는 방식에 대한 확고한 기초를 쌓으며 시작해,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각 단계를 차례로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실무적 관점에서 업계의 범위와 팀을 구성하는 방법과 그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문제까지 알려준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인데, 생각보다 글이 술술 읽혀 1챕터를 읽는데 소설책을 읽는 속도로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사람의 심리에 관한 설명이라내 행동에 대해서도 잘 이해할 수 있어 흥미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단순히 어려운 용어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일상 생활 속에서 겪는 사례 뿐 아니라 연구 결과를 통해 이해하기 쉽고 읽기도 쉬웠다.

각 장 마지막마다 짧게 요약도 되어있어서 다음 챕터를 넘어가기 전에 한번 더 정리하고 넘어갈 수 있어서도 좋았다.

 

기억에 남기고 싶은 문장들을 기록하며 글을 마쳐보려고 한다.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은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41p)

'한계에서 시작하라. 그러면 좋아질 일밖에 없다.' (49p)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추천하는 노벨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니먼의 생각의 관한 생각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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