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영등포 롯데백화점 내 카페 레드브릭(RDBK)에 갔는데 뭘 읽어볼까~ 하다 우연히 내 시선에 잡혀 읽게 되었다. 핸드북 사이즈에 조그만 책, 금방 읽을 수 있겠다 싶어서 더 손이 쉽게 갔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을 기록해 놓았는데, 공유해보고자 한다.
개발자라면, 아니 우아한형제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SNS에서 한 번쯤은 봤을 아래 이미지
그때는 함께 보던 이들과 맞아~ 맞아~ 이래야지! 하며 공감하며 배민의 이런 기업문화의 공유가 타 회사의 문화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보게 되었다.
이제 아래부터는 조금은 정돈되지 않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기록하고 싶었던 문장들을 나열해보고자 한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님은 일을 다시 정의해요.
'일은 한 사람의 인격을 높이는 훌륭한 도구다.'라고요.
일은 계속 자신을 다듬고 수련하는 과정이라는 이야기를 보면서 일에 대한 제 태도를 완전히 바꾸게 됐어요.
- 이게 무슨 일이야 32p 중 발췌 -
이 글에서 나오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님은 '왜 일하는가'를 저술한 사람으로 사원부터 시작해 사장이 되기까지의 일에 대한 마인드로 성공한 사람이다. 사실 왜 일하는가를 읽을 때는 환경 탓하지 말고 항상 최선을 다해 일하라라는 말의 요약 같아서 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는데, 역시 책은 읽는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구나라는 게 느껴졌던 부분이다. 그 책의 일부 중 일은 한 사람의 인격을 높이는 훌륭한 도구라는 글을 보고 태도를 바꾼 분이 있다니, 모든 역시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좋든 싫든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일을 하게 되는데, 수많은 시간을 일로 채우는 삶에서 일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바꾼다면 더 즐겁게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일을 잘하고 싶거나 일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잘 살펴봐야 하겠죠.
나는 어떻게 일하고 싶은지 내 내면에 있는 것은 어떤 방식과 어울리는지 어떤 회사가 잘 맞을지 자신에게 많이 물어보고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이게 무슨 일이야 52~53p 중 발췌 -
학교를 진학할 때도, 회사를 취업하기 위해 노력할 때도 우리는 나와 맞는 회사와 학교를 찾기보다 내가 갈 수 있는 곳, 명예와 연봉 등 다양한 것들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일을 잘하고 즐겁게 하기 위해 나를 알고, 조금은 더 나에게 맞는 곳을 알아보는 노력을 해보는 경험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문화가 좋은 회사에는 이상한 사람이 별로 없어요.
이상한 사람과 일하는 게 너무 피곤하고 그게 자신의 성과에 큰 영향을 끼친다면, 좋은 기업문화를 최우선으로 여겨야 합니다.
물론 입사하지도 않았는데 그 회사의 기업 문화가 좋은지 나쁜지 알기란 어렵죠.
쉽지 않더라도 꼭 파악하길 권유드립니다.
- 이게 무슨 일이야 58~59p 중 발췌 -
좋은 기업 문화에는 여러 정의가 있겠지만 저는 경쟁보다 협력을 지향하는 문화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경쟁하는 문화에서는 '내가 남보다 낫다'는 것을 끊임없이 증명해야 합니다.
내 의견의 옳고 네 의견은 틀렸고, 내가 한 제안이 채택돼야 하고, 이 일이 성공한 건 내 덕이고 저 일이 실패한 건 네 탓...
모두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하는 일들이에요.
내가 나쁜 놈이어서가 아니라 순진하게, 착하게 굴면 나만 손해니까요.
경쟁하는 문화가 한 사람의 생존 본능을 발동시키는 거죠.
- 이게 무슨 일이야 61p 중 발췌 -
이건 나 또한 경험했던 일인데, 부서 간 경쟁하도록 분위기가 조성되면 오히려 팀의 분위기가 무너지게 된다. 서로의 성과를 응원하기보다 시샘하고 괜한 말들이 오가게 된다.
협력을 지향하는 문화에서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지만, 경쟁하는 분위기에서는 본인의 성과를 챙기기 위한 일을 하느라 도움을 주는 것을 주저하게 되더라.
회사가 만들어 나가는 분위기의 중요성을 나도 한번 느껴봤던 터라 공감이 많이 되었던 부분이다.
상대방을 싫어하고 분노하는 마음은 그 사람보다 나 자신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의도 짐작하기를 멈춰보세요. 우선 그 사람은 굉장히 좋은 의도로 내게 그랬을 거라 가정해 봅시다.
그렇게 해석하고 상대방에게 말을 건네면 나도 모르게 내가 쓰는 단어들이 달라집니다.
그렇게 말을 건네면 상대방의 반응도 달라집니다.
평소보다 한결 호의적으로 이야기해요.
그러면서 상황이 개선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 이게 무슨 일이야 65p 중 발췌 -
사회생활을 잘한다고 느껴진 사람들이 몇 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꼭 사회생활이라고 느껴지기보다 어른이시구나하고 느껴진다.
누가 봐도 화가 나는 게 당연한 상황이었음에도 내 감정을 한번 접고, 먼저 화가 나게 한 상대에게 다가가 손을 내미는 모습들이 기억에 남는 분이 몇 분 계신다.
어떤 의도를 얘기했던 좋게 받아들이고자 노력한다면, 나 또한 퉁명스러운 대답보다는 부드러운 대답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져야 할 중요한 자세인 것 같다.
Q.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는 어떤 사람인가요.
A. 일을 잘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누가 동기부여를 해줘야 하는 게 아니고, 일을 잘한다는 것이 내 삶에 어떤 가치를 발휘하는지를 스스로 잘 알고,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 일을 통해 성장하고 싶고, 동료들 사이에서 해야 할 일을 찾고, 일이 재미있고 즐거운 사람.
일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이면 좋겠네요.
이런 분들과 일하면 어떤 문제든 풀어 보고 싶고, 잘 풀 수 있을 것 같아요.
일이 되게 하는 방법을 함께 찾아내죠.
- 이게 무슨 일이야 95p 중 발췌 -
내가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는 어떤 사람일까 잠시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도와줌에 있어 거부감이 없고, 나누는 것에 큰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만큼, 혼자 일하고 혼자만의 성과를 챙기는 것이 아니라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같이 고민하기도 하고 함께 해결하면서 서로 돕고 돕는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다.
욕먹지 않을 만큼 하고 월급이나 잘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그 환경에서 나오셔야 돼요.
- 이게 무슨 일이야 96p 중 발췌 -
내가 그랬다. 월급이 나오는 것에 만족하자. 내 할 일이나 하자. 이런 생각 속에 가득 차 환경을 나오기로 결심했다. 지금 나는 그때의 선택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Q.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고유한 것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A. 상자 밖으로 탈출해야죠. 사실 우리가 상자 안에서 이것저것 하는 건 그만큼 몰입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거든요. 몰입했으면 탈출도 해야죠. 탈출했으면 그다음 몰입도 해야 하고요. 탈출을 잘하는 사람이 몰입도 잘하는 것 같아요. 그 두 가지를 잘해야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데, 스스로 상자에서 나올 수 없다면 자신을 끄집어내는 환경을 빨리 만들어야 해요.
- 이게 무슨 일이야 158p 중 발췌 -
책을 다 읽고 나니 위 글은 아래 추천 도서 중 상자 밖에 있는 사람이라는 도서를 읽으면 더 잘 이해가 될 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저 책을 읽고 나면 다시 한번 이 글을 들여다봐야겠다.
좋은 회사란 어떤 회사인가요라는 질문에 우아한 형제들 구성원의 답
회사의 '비전'이 명확하고, '성장'하는 회사여야 하고, '소통'이 잘되는 회사였으면 좋겠고, 마지막으로 내가 일개 부속품이 아니라 이 회사를 함께 키우는 구성원으로서 '존중'받는다고 느끼며 일하고 싶다고요.
- 이게 무슨 일이야 174p 중 발췌 -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요즘 시대에서 구성원들이 바라는 게 딱 위 글이 아닐까 싶다. 함께 키우는 구성원으로서 존중받는다고 느끼며 일하고 싶은 마음 너무 공감되는 말이었다.
마지막에는 일할 때 영감을 준 책 리스트, 우아한 형제들 구성원들 추천 책이 한 쪽에 하나씩 이유와 함께 나오는데 책 리스트를 모두 적어왔다. 시간 날 때마다 하나씩 읽어봐야겠다.
- 넷플릭스, 지구상 가장 빠르고 유연한 기업의 비밀
- 두려움 없는 조직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달과 6펜스
- 더 좋은 곳으로 가자
- 분노의 이유
- 빅 포텐셜
- 상자 밖에 있는 사람
- 스타트 위드 와이
- 아홉 살 마음 사전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 일은 배신하지 않는다
- 일의 격
- 일의 기쁨과 슬픔
- 일터의 문장들
-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
- 지적자본론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크래프톤 웨이
- 평일도 인생이니까
- 함께 자라기
-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그냥 하지 말라
- 별게 다 영감
- 나중에 온 사람에게도
- 오늘이 마감입니다만
- 외롭지 않은 말
- 왜 일하는가
- 사소한 결정이 회사를 바꾼다
- 순간의 힘
- 피플웨어
일을 함에 있어 갖게 되는 마음가짐은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가져야 할 중요한 마음가짐인 것 같다.
우리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니까 가능한 긍정적이고 열정적이게, 효율적이고 최선을 찾아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씽,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4) | 2024.10.15 |
---|---|
[서평] 면접을 위한 CS 전공지식 노트 후기 (0) | 2024.04.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