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받아 책장 속 고이 모셔두다가 요즘의 고민과 일맥상통하는 책 제목에 급 눈길이 가 꺼내 들었습니다.
과연 나는 웹 개발자로서의 얼마큼의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 사람일까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요즘 책을 읽으면 일에 대해 내가 진심으로 다가갔던 게 맞는지에 대해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웹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고 개발이 흘러가는 사이클을 크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단순히 웹 개발자의 시선이 아니라 사업 아이템이 선정되기부터 개발, 그리고 배포 및 운영까지를 알아봅니다. 이 과정에서 예전 기획자로 잠시 일하던 시절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웹 개발자로서 비즈니스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최근 들은 특강 중에 강사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도메인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더 명확해지는 것과 개선해야 할 방향들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직이 잦은 시대라지만, 본인이 몸담고 있는 동안 해당 도메인에 대한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고 깊어질수록 본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는 생각이 드는 말이었습니다.
그 외 프런트엔드 개발자로서 접하는 HTML, CSS, JavaScript, TypeScript까지 기본기에 대한 부분들이 챕터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책과 다른 점은 관점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태그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 태그를 써야 하는지, 어떻게 써야하는지, 성능과 접근성에 적절한 개발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모두를 위한 웹을 만들어야 해, 웹 접근성은 중요해!'를 머리론 이해하고 있었지만 div와 한 몸인 양 적절한 태그는 무엇인지 고민 없이 사용해 버리기 시작한 요즘의 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하나씩 만날 때마다 다시금 적어보며 기억해보려고 하다 보니 읽는데 꽤 시간이 소모된 책입니다.
"앞으로 수많은 프런트엔드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를 마주할 것입니다.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를 제대로 이해해야 이러한 웹 개발 흐름 속에서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라는 이 책의 말처럼 요즘은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에 집중해 순수 HTML, CSS, JavaScript로 개발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그의 근간이 되는 기술을 너무 등한시하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금 새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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